Chainalysis 글로벌 크립토 지수 코멘트
아시아 시장에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TL;DR
Chainalysis가 발표한 2023년 글로벌 크립토 지수는 소득이 낮은 국가에 가중치를 두어 개발도상국 국가에서 높은 점수가 도출된 경향이 있으나 중앙 및 남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CSAO)의 시장 성장과 잠재력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CSAO 국가들은 1) 젊은 인구, 2) 계층 이동에 대한 열망, 그리고 3) 규제당국의 적극적인 암호화폐 정책이 특징으로, 이들 국가의 젊은 세대와 정부의 지원이 암호화폐 시장의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동부 아시아 국가들은 상위 10개 국가 중 포함되지 않았으나, CSAO 시장에 비해 높은 경제력과 시장 안정성을 갖고 있어 그 중요성이 여전하다.
2023 Global Crypto Adoption Index의 핵심
9월 12일 Chainalysis는 “The 2023 Global Crypto Adoption Index: Central & Southern Asia Are Leading the Way in Grassroots Crypto Adoption”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암호화폐 보급 지수(Crypto Adoption Index)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을 세밀하게 분석하며, 현 시점에서의 전세계 암호화폐 시장 상황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를 통해, 전세계적인 시장 상황과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이 보고서에서는 상위 10개 국가 중 6개가 중앙 및 남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CSAO) 지역에 위치해 있음을 밝혔다. 해당 인사이트로 인해 CSAO에 위치한 많은 기업과 전문가들이 해당 보고서를 자주 인용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급성장하는 기업에 눈길이 모이고 있다
주요 내용 요약
하위 중소득(LMI, Lower Middle Income) 국가 중심의 회복: 세계은행에 의해 국민총소득(GNI, Gross national income) 를 기준으로 분류된 LMI 국가들이 암호화폐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 지수 상위 국가 대부분이 이 범주에 속해 있어, 국가별 소득 수준에 가중을 준 것이 이 지수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약진: 상위 10위 국가 중 6개 국가가 CSAO 지역에 속해 있으며, 이는 해당 지역이 웹3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고 매력적인 지역임을 입증한다. 인도, 나이지리아, 베트남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국가들은 급속도로 암호화폐의 적용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주요 사항들을 중심으로, 본 보고서에서는 Chainalysis에서 발간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에 대한 코멘트를 제공하려 한다. 해당 정보를 통해 독자들은 CSAO 지역의 웹3 시장에 대한 내용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별 평균 소득의 영향
먼저, 이 분석의 순위 결정 방법은 소득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 거래와 관련한 CEX, P2P, DeFi 등의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다섯 가지 지표를 중심으로 평가하였고, 각 국가의 낮은 소득에 가중을 둔 결과, 하위 중소득 국가에서 높은 점수가 도출되었다. 특히 인도(1), 베트남(3), 필리핀(6), 인도네시아(7), 파키스탄(8), 태국(10) 등은 1인당 명목 GDP가 4,000달러 이하로, 큰 보정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CSAO 시장은 세 번째로 큰 암호화폐 시장으로, 여타 시장에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소득이 암호화폐의 실질 사용에 일부 도움이 되기도 한다. CSAO 국가들은 불안정한 국내 통화 가치 때문에 외환 거래에서 제약을 겪고 있어, 암호화폐를 실제 송금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추가적으로, 엑시인피니티 등 웹3 서비스를 통해 획득 가능한 토큰의 가치가 평균 소득을 초과하는 경우도 있어, 이 지역이 암호화폐의 실질적인 사용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CSAO 지역의 약진
상위에 포함된 CSAO 국가별로 상이한 점은 있지만 공통적으로 1) 젊은 중위 연령, 2) 계층 이동에 대한 열망, 3) 국가 주도의 적극적인 암호화폐 정책이라는 공통적인 특성을 보인다. 태국을 제외한 5개 국가에서의 중위 연령은 35세 미만이며, 이러한 젊은 세대의 계층 이동에 대한 열망이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각 국가는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를 명확하게 설정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인도: 인도의 암호화폐 시장은 끊임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위 연령 29세의 젊고 기술적으로 능숙한 인구가 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인도의 암호화폐 총 거래량은 2,689억 달러의 암호화폐 자산을 거래하는 등 CSAO 국가 중 가장 큰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인도 정부 역시 암호화폐에 대한 유연한 정책을 유지하며, 자금 세탁과 관련한 규칙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실행 단계에서는 유연함을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베트남은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와 친화적인 산업 정책, 그리고 광범위한 IT 개발자 생태계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 나라는 높은 크립토 어댑션과 활발한 암호화폐 시장 활동을 보이며, 트레이딩, GameFi, DeFi 섹터에서 큰 변혁을 일으키고 있다. 베트남은 중위 연령이 32세인 젊은 세대의 빠른 IT와 신사업 이해와 적응 능력 덕분에 성장하고 있다.
필리핀: 필리핀은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 주요국가로 각광받고 있다.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며, 정부의 강력한 지원 덕분에 다양한 경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젊고 기술적으로 능숙한 인구는 엑시 인피니티와 같은 게임을 통해 암호화폐 이용을 확대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중앙 은행 디지털 화폐를 도입하여 더 많은 인구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는 암호화폐의 채택과 사용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다른 아시아 시장을 주목할 이유
이번 Chainalysis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개 국가 중 동부 아시아 국가는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한국의 부재는 예상 외였다, 시장에서는 한국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CSAO 국가들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동부 아시아 국가들이 글로벌 지수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지 않았다 해도, 이 지역의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큰 잠재력과 기회를 가지고 있다. CSAO 시장에 비해 동부 아시아는 더 높은 경제력과 시장 안정성을 지녔으며, 이는 해외 기업에게 매력적인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따라서 동부 아시아의 암호화폐 시장을 건너 뛰어서는 안되며, 오히려 이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주목과 관심이 역시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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