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DR
“앱스토어 30% 수수료”는 웹3 게임의 비즈니스모델을 어렵게하는 동시에, 과감한 아이디어를 가능케하는 촉매제이다.
웹3게임에서는 2차거래 시장과 게이머들의 크리에이터 전환으로 새로운 시장 가치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
여전히, 앱스토어 기업과의 갈등, 불편한 웹3 게임 온보딩 과정, 블록체인 개발자의 부재는 웹3모바일 게임으로의 전환을 가로막는 과제이다.
들어가며
2018년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Forte는 블록체인 게임과 관련한 개발툴, 지갑, 전자결제시스템, 토큰이코노믹스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2021년 약 $950M의 펀드레이징을 완료하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Forte의 COO Andy Yang은 Polygon Studios에서 주최한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Web3 모바일 게임에 어떤 장점이 있는지 그리고 장애물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논의하였다.
Forte에서는 해당 논의 사항을 기록한 아티클 “Web3 gaming is perfect for mobile, but challenges remain”을 발간하였고, 이번 아티클에서는 해당 아티클의 내용 번역 및 주요 인사이트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어볼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Forte의 뷰를 확인하려면 원문을 확인하길 바란다.
다시한번 도마위에 오른 앱스토어 30% 수수료 문제
게임의 역사를 살펴보면, PC에서 모바일로 게임 시장 전환은 꽤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 졌다.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은 매년 25억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와 연간 매출액 1,030억 달러 이상으로, 전세계 게임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다만, 이 시장의 분명한 포식자는 앱스토어가 분명하다. 일반적으로 앱스토어수수료 (주로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중국의 화훼이 및 샤오미 앱스토어)는 무려 30%에 달하며 이는 중소 규모 게임 스튜디오의 비즈니스모델에 큰 부담이 된다. 다만, 시장에서 이미 정착한 수수료 관행을 완전히 뒤바꾸기에는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예. Apple vs. Epic). 일부 국가의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규제를 통하여 통제하고 있기도 하다. 자연스럽게 보다 컨텐츠 제공자들은 오랜 기간 과다한 수수료 체계에 대한 대항하고자, 새로운 수익 모델을 탐색하기 시작했고 Web3 기술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자 하고 있다.
수면위로 떠오르는 2차거래 시장
일반적으로 Web3 게임은 플레이어에게 게임 내 아이템 등에 대해 되도록 완전한 디지털 소유권 보장을 통하여 게이머에게 소유권을 부여하고자 한다. 즉, Web3 게임 내 플레이어는 그간 불가능하였던 디지털자유 시장 경제 속에서 게이머의의 자산을 자유롭게 구매, 소유 및 판매가 가능한 것이다 (최소한 개념적으로는 그러하다). 게임 스튜디오는 해당 자유 경제 시장을 조성하는 역할을 수행하여 거래 수수료 등으로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특히 대다수의 모바일 게임은 Free to Play(F2P)으로 인앱 결제를 통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는데 2차 거래를 위한 애프터마켓을 공략한다면, 새로운 수익뿐만 아니라 새로운 게임 경제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더군다나 이미 2차 거래를 위한 애프터마켓은 게임 밖에서 공공연하게 형성되어있어 여기서 만들어진 시장가치를 포함할 수 있는 기회이다.
플레이어에서 창조자로
앞서 말한 것과 같이, Web3 기술을 통해 완전한 게임 내 디지털 자산의통제권을 플레이어에게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Web3 기술은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 주도 경제를 만들 수 있게 지원한다. 플레이어는 창작자 등 경제 주체로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자신이 창작한 아이템을 판매거나, 대여하는 등 다양한 경제 주체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이를 통하여 게임 자산의 담보 대여, 대출, 보험 등의 다양한 디지털 자산 시장의 형성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이렇게 플레이어가 주도적으로 만드는 경제 속에서 게임 스튜디오는 중개자 및 참여자로 활동하며 해당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거래에 대해 수수료를 수취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수익을 창작자와 플레이어들이 게임과 경제의 성장을 촉진하도록 인센티브로 제공하여 플레이어 주도 경제를 계속해서 순환시키도록 할 수 있다.
Web3 모바일 게임이 마주칠 장애물
플랫폼 골리왓과의 싸움
현재 Apple과 Google의 앱 스토어는 암호화폐 및 NFT 사용에 대해 엄격한 정책을 명시하고 있다. 비록 Apple은 암호화폐와 NFT에 대해 인앱 구매를 지원할 것을 밝혔지만 Apple의 인앱 구매 프로세스를 거쳐야하며, 게임 기능 해제 등의 유틸리티 부여에도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 즉, 이러한 제한들은 위에서 언급한 게임 내 2차 시장 및 플레이어 주도 경제 형성을 불가능하게 하기에 주요 플랫폼 내에서 Web3 모바일 게임의 온전한 장점을 누리기 어렵다. 이러한 정책은 앞으로 바뀔 것이라 기대해볼 수는있지만, 현재 직면한 문제가 풀리기는 꽤 오랜 시간이 흐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의 불편한 경험
Web3 모바일 게임으로의 유입을 방행하는 수많은문제 중 하나는 “통합 지갑 및 결제 솔루션”의 부재로 인한 일반 게이머들의 진입 장벽이 크다는 점이다. 많은 경우 플레이어들은 종종 게임 혹은 모바일 기기 외에서 거래를 진행해야 하며, 이는 곧 플레이어에게 불편한 사용자 경험으로 남는다. Web3 모바일 게임이 많은 대중들을 사용자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암호화폐 지갑과 유기적인 통합이 이루어지고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디지털 자산을 쉽게 관리하고 게임 내에서 거래를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현재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게임사 혹은 Web3 네이티브 기업에서 다양한 지갑을 출시하고 있다. Tiger Research에서 발간한 게임용 지갑 보고서 내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인게임과 통합 환경을 제공하는 Hachi Labs의 Face Wallet 등이 출시되고 있어 해당 문제는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것으로 생각된다.
블록체인 개발자의 부재
Web3 요소를 통합하려는 모바일 게임 개발자는 Web3 기술을 게임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기존 Web2 서비스의 백엔드 개발자의 기술 범위를 벗어난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이러한 개발자는 찾기 힘들며, 비용이 많이 드는 한계점도 존재한다. 또한 Web3 기술과 통합, 급격한 인플레이션 혹은 디플레이션 방지 등 기존 Web2 게임의 요구 사항에 비해 수 많은 요구사항이 존재한다.
결론
Web3 기술은 모바일 게임의 수익을 다각화하고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2차 마켓플레이스를 지원하거나 플레이어 중심 경제를 만드는 등 새로운 수익뿐만 아니라 플레이어들의 적극적인 유입을 도울 수 있다 하지만 언급한 것과 같이 Web3 모바일 게임에게는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