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리포트는 Animoca Bands와 Tiger Research의 공동 리서치 리포트입니다. 보도자료 읽기
Research by Animoca Brands Digital Asset Team
Adrian Li (@adrianchli)
Samuel Ng (@HugeMistake_eth)
Ian Yeung (@Obsid1an_)
들어가며
“2023 Korea's Web3 Gaming Landscape“ 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한국의 블록체인 시장은 규제가 엄격한 반면, 국내 게이머들은 여전히 혁신적인 블록체인 게임에 기대를 표하고 있다. 특히, 대전 격투 장르에 대한 향수를 지닌 게이머들의 기대감이 높다. 최근 게임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 함에 따라, 기존의 일차원적인 격투 게임은 더욱 몰입감 있게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다면 게이머에게 제공되는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게임 문화는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3,500만 명이 넘는 게이머를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게임 시장 매출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 열정의 크기를 증명한다. 심지어 지난 10년 동안 게임 시장은 두 배 이상 성장하여, 150억 달러를 넘는 기록을 세웠다. RPG, FPS, 스포츠 게임이 주된 선호 장르로 자리잡고 있으나, ‘철권', ‘더 킹 오브 파이터즈'와 같은 주요 격투 게임도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시장 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Tekken 7: A Dominant eSports Scene
한국은 e스포츠 분야에서 다른 국가들보다 한 발 앞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철권 e스포츠가 대표적이며, 한국의 철권 실력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Qudans' 손병문, 'JDCR' 김현진, 그리고 '철권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Knee' 배재민 같은 선수들 덕분에 한국은 철권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은 2015년 출시된 ‘철권 7’ e스포츠 분야에서 타국에 비해 압도적인 위치를 자랑하고 있는데, 실제로 지금까지의 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국가이기도 하다. #Reference
The King of Fighters: A Historical Significance
한국의 게임 역사를 살펴보면, 2000년대 초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IP를 중심으로 대전 격투 게임 장르가 큰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인기의 배경에는, 한국 비디오 게임 회사 '이오리스(Eolith)’가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는데, ‘더 킹 오브 파이터즈’ 개발사인 SNK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에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1’,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2’와 같은 후속작 출시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었고, IP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Untapped Potential in Korean Market
'더 킹 오브 파이터즈'와 같은 IP가 큰 인기를 끌었지만, 한국의 격투 게임 시장은 아직 완전히 개척되지 않았다. 아직까지 웹2 격투 게임이 해소하지 못한 부분이 있으며, 웹3 격투 게임 역시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Web3 Fighting Games: An Emerging Era
2000년대 초 ‘더 킹 오브 파이터즈'가 한국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었고, 이후 넷마블은 해당 IP를 활용해 자체 MarbleX 블록체인 생태계 내 웹3 기반 ‘더 킹 오브 파이터즈’를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라는 새로운 모바일 격투 게임 후속작을 선보였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의 플레이어들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토큰을 얻을 수 있으며, NFT 또한 소유가 가능하다. 이 외에 NFT를 거래할 수도 있는데, 게임 출시 이후 9개월 만에 넷마블의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22만 5,000 MBX(약 1억 8,000만 원) 가량의 거래량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에서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NFT나 토큰 구매 보다 게임 자체를 즐겼는데, 특히 2000년대 초반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캐릭터와의 전투를 중심으로 그 즐거움을 찾았다.
다만 아쉬운 점도 존재하였는데, 플레이어들의 관심은 높았으나, 웹2 게임 사용자들이 웹3 생태계에 원활히 적응하도록 지원하는 부분이 다소 아쉬웠다. 바로 이 점에서 ‘Wreck League’는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하고, 웹3 대전 격투 게임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What is Wreck League?
Wreck League는 nWay와 Animoca Brands가 협력해 개발한 웹3 대전 격투 게임이다. 첫 파트너로 Yuga Labs가 합류하였고, 앞으로도 추가적인 파트너십이 계획되어 있다.
Wreck League는 NFT 부품을 조합하여 개성 있는 캐릭터를 생성하고, 이를 활용해 실시간 플레이어 간(PvP) 전투를 즐길 수 있다. 각 캐릭터는 10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부품들은 전투에서의 캐릭터의 외관과 성능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철권이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같은 고정된 파이터 선택 방식과는 달리, Wreck League는 플레이어에게 다양한 조합의 자유를 제공한다. 이러한 게임의 독창성과 성공의 비결은, 바로 그 뒤에 있는 게임사와 그들의 주요 캐릭터 IP에서 찾을 수 있다.
nWay Games: A Driving Force
파워레인저 IP 기반의 게임들로 유명한 nWay Games는 격투 게임 분야에서 깊은 이해와 검증된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5,000만 회 이상의 다운로드라는 높은 성과를 기록한 nWay Games는 뛰어난 게임 제작 능력으로 대전 격투 게임 커뮤니티에서 탄탄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김태훈 대표는 에픽게임즈, 넷마블, 게이머퍼스트 등에서의 경력을 통해 한국 게임 업계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nWay Games와 새로운 협력을 시작하고 있다. 한국에 대한 그의 통찰을 통해 한국 내 웹3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웹2 플레이어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Anticipating Collaborative Ventures
웹3의 주요 강점은 커뮤니티와 IP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협업 가능성에 있다. nWay Games는 다른 브랜드의 IP를 자신들의 게임 생태계와 효과적으로 결합할 능력을 입증 하였고, 스트리트 파이터와 같은 대표적인 대전 격투 게임 IP를 파워레인저 게임 프로젝트에 성공적으로 통합해왔다.
Wreck League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Yuga Labs와의 협업을 발표했다. 이 협업은 Wreck League가 향후 연결된 IP 영역으로의 확장을 추구하는 그들의 비전을 반영하는 핵심적인 파트너십이다. 이런 파트너십은 Wreck League 생태계에 더 많은 협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Potential of Wreck League
앞서 언급했듯, Wreck League에서 플레이어는 일반적인 게임의 고정된 캐릭터 선택이 아닌, NFT 부품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거나 조정하는 경험을 가질 수 있다.
이런 조립 메커니즘은 격투 게임에 카드 덱 구성의 재미를 더해준다. 다양한 부품 조합 덕분에 플레이어는 맞춤형 메카를 디자인하고 게임플레이를 상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전략 게임의 깊은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으며, 그 결과 격투 게임 애호가뿐만 아니라 전략 게임 애호가까지 넓은 범위의 플레이어를 끌어들일 수 있다.
Comparisons with The King of Fighters Arena
Wreck League의 웹3 경험을 살펴보면, 기존 웹2 사용자를 웹3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능력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보인다. 또한 Wreck League는 유가 랩스와의 협력을 통해 웹3 커뮤니티의 관심을 끌며 독자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는 웹2 사용자층의 강점을 가진 반면, Wreck League는 웹2 사용자층에게 충분한 효용을 어필하며 연결성 있는 웹3 경험을 제공해야할 중요한 과제가 있다.
이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Wreck League는 웹2와 웹3의 플레이어 간의 격차를 줄이려는 전략으로 웹2 버전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통찰력 있는 접근을 통해, NFT 소유자들은 웹2 버전에서 자신의 mech NFT를 인앱 구매(IAP) 형태로 제공할 수 있다. 이 독특한 방법은 애플리케이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 웹3 사용자에게는 자산에서 수익을 얻는 기회를, 웹2 플레이어에게는 더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제공한다. Wreck League는 이런 메커니즘을 통해 NFT 소유자와 웹2 플레이어가 함께 번영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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