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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나: 잠자는 자산이 없는 디파이 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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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나: 잠자는 자산이 없는 디파이 체인

브릿지에 묶인 자산까지 활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온·오프체인 수익은 물론 거래 수수료까지 디파이에 100% 재투입해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한 ‘잠들지 않는 체인’, 카타나를 알아보겠습니다.


Key Takeaways

  • 대부분의 레이어2는 브리지 자산을 그냥 묶어두지만, 카타나는 이를 이더리움 렌딩에 투입해 수익을 내고 디파이 프로토콜 보상으로 재투입함

  • 단순히 자산을 보관만 하면 이득이 없고, 카타나 디파이 프로토콜에 투입해야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음

  • 실제로 2025년 3분기 기준 카타나 TVL의 95% 이상이 실제 디파이에 투입됐으며, 이는 대부분의 체인(50~70%)과 대조됨

  • 또한 카타나는 시퀀서 수수료 순수익 100%를 유동성 공급에 재투자해 시장 변동 속에서도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유지함


1. 왜 돈이 잠들어 있는가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레이어2로 돈을 보내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Source: Tiger Research

많은 사람들은 ‘이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동결’에 가깝다. 사용자가 자산을 브리지 컨트랙트에 예치하면, 컨트랙트는 이 자산을 에스크로로 보관한다. 레이어2에서는 같은 양의 토큰이 발행된다. 사용자는 레이어2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지만, 메인넷에 맡긴 원본 자산은 그대로 잠긴 채 놓여 있다.

Source: Tiger Research

쉽게 비유하면 이렇다. 당신이 물건을 보관소에 맡기고 보관증을 받았다고 생각해보자. 보관증은 다른 사람에게 넘길 수 있다. 하지만 보관소 안의 물건은 찾아가기 전까지 정말 ‘보관’되는 것이다.

전형적인 레이어2 브리지가 바로 이렇다. 이더리움 에스크로 컨트랙트에 보관된 자산은 활용되지 않는다. 사용자가 다시 메인넷으로 돌아와 찾아가기만 기다린다.

만약 메인넷에 맡긴 이더리움으로 DeFi 수익을 내면서, 동시에 레이어2의 빠른 거래도 쓸 수 있다면 어떨까?

카타나(Katana)는 이 질문에 답을 한다. “브리지로 들어온 돈을 일을 시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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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타나가 자산을 일하게 만드는 방법

카타나는 크게 세 가지 방법을 통해 자산을 활용한다.

  1. 브리지 자산을 이더리움 렌딩 시장에 투입해 이자를 번다.

  2. 체인이 벌어들인 거래 수수료를 유동성 풀에 재투입한다.

  3. 네이티브 스테이블코인 AUSD의 미국 국채 수익을 활용한다.

밖에서 들어온 자금도 일하고, 체인이 직접 만든 자금도 일한다. 이 세 가지가 맞물리며 카타나에는 놀고 있는 자산이 거의 없다.

2.1. 볼트브리지(Vault Bridge)

첫 번째 장치는 볼트브리지다. 당신이 카타나로 돈을 보내는 순간, 이더리움 메인넷에 남은 원본 자산을 렌딩 시장에 투입해서 이자를 벌어들인다.

Source: Agglayer, Tiger Research

이더리움에 있는 USDC를 카타나로 보내면 해당 자산은 단순히 묶이지 않는다.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대형 렌딩 프로토콜 모프(Morpho)의 선별된 볼트 전략에 투입돼 수익을 낸다. 이 수익은 개별 사용자에게 직접 배분되지 않고, 네트워크 차원에서 수집된 뒤 카타나의 핵심 디파이 마켓 보상으로 재투입된다.

이후 동일하게 당신은 카타나에서는 vbToken, 예를 들어 vbUSDC를 받는다. vbUSDC로 카타나에서 자유롭게 또다른 디파이 거래를 할 수 있다.

여기서 착각하기 쉬운 부분이 있다. vbToken을 리도(Lido)의 stETH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 stETH는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치가 올라간다. 스테이킹 보상이 쌓이기 때문이다.

Source: Coingecko

vbToken은 다르다. 지갑에 vbUSDC를 넣어두면 수량도 안 늘고 가격도 안 오른다. 볼트브리지가 이더리움에서 번 돈은 vbToken 보유자 개개인에게 가지 않는다. 카타나의 디파이 풀로 간다. 수익은 정기적으로 네트워크에 분배되며, 스시(Sushi)의 유동성 풀과 모프의 렌딩 마켓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데 쓰인다.

그럼 사용자는 어떻게 혜택을 받을까. vbToken을 카타나 디파이에 투입해야 한다. 스시 LP에 넣거나 Yearn 렌딩에 공급하면 기본 수익에 더해 볼트브리지 보상까지 받는다. 지갑에만 보관하면 아무것도 못 받는다.

2.2. 체인 소유 유동성(Chain-Owned Liquidity, CoL)

두 번째 장치는 체인 소유 유동성(Chain-Owned Liquidity, CoL)이다. 카타나에서 거래할 때마다 발생하는 시퀀서 수수료(거래 처리 비용)에서 이더리움 정산 비용을 뺀 순수익을 체인이 100% 가져간다.

재단은 이 돈으로 스시 카타나 거래 풀 등에 LP 참여, 모프 렌딩에 자산을 공급하는 등 체인이 직접 유동성 공급자가 되는 것이다.

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사용자가 카타나를 쓸수록 시퀀서 수수료가 쌓인다. 이 수수료가 체인 소유 유동성으로 전환되고 풀이 깊어진다. 거래 슬리피지가 줄고 대출 금리가 안정된다. 사용자 경험이 좋아지니 더 많은 사람이 카타나를 쓴다. 다시 수수료가 쌓인다. 이 순환이 멈추지 않는다.

이는 이론적으로 하락장에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외부 자본은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하락장이 급격하게 찾아오면 일반 LP들은 자산을 빼지만, 체인 소유 유동성은 이를 책임져야하기 때문에 풀을 유지하게 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 충격 흡수를 기대할 수 있다.

즉. 대부분의 디파이가 외부 자본에 의존하는 것과 다르다. 일반적으로 토큰을 뿌려서 유동성 공급자를 끌어오는 것과 달리 자체 소유 유동성으로 유지해 안정적인 유지가 가능한 구조다.

2.3. AUSD 국채 수익

세 번째 장치는 카타나의 네이티브 스테이블코인 AUSD다. AUSD는 미국 국채를 담보로 발행되며, 이 국채 투자에서 나오는 오프체인 수익을 카타나 생태계로 끌어온다.

Source: Agora

AUSD는 아고라(Agora)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으로, 발행된 AUSD의 담보는 실물 미국 국채에 투자된다. 이 국채가 벌어들이는 이자 수익이 오프체인에서 발생한다. 이 수익은 정기적으로 카타나 네트워크로 유입되어 AUSD 표시 풀의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데 쓰인다.

볼트브리지가 온체인 수익을 가져온다면, AUSD는 오프체인 수익을 가져오는 셈이다. 두 수익원은 성격이 다르다. 볼트브리지는 이더리움 디파이 시장 상황에 따라 소폭 변동하지만, AUSD는 미국 국채 금리에 연동돼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이는 카타나 수익 구조의 다각화를 의미한다. 온체인 시장이 불안정할 때 오프체인 수익이 완충 역할을 한다. 반대로 온체인 수익률이 낮을 때 국채 수익이 전체 수익을 받쳐준다. 암호화폐 시장과 전통 금융 시장 양쪽에 발을 걸친 구조다.

3. 묶어두는 것과 움직이게 하는 것

앞서 설명한 것처럼 기존 브리지가 자산을 그냥 묶어두는 데는 이유가 있다. 보안이다. 자산이 움직이지 않으니 구조도 단순하고 해킹 경로도 적다. 대부분의 레이어2가 이 방식을 택한다. 안전하지만 자산은 잠든다.

카타나는 반대편에 있다. 자산을 깨워서 움직이게 한다. 당연히 리스크가 생긴다. 카타나는 이를 정면으로 인정하고, 디파이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검증된 전문 기관과 협력한다. 대표적으로 건틀렛(Gauntlet)과 스테이크하우스 파이낸셜(Steakhouse Financial) 같은 리스크 큐레이터들이다.

Source: DefiLlama

건틀렛과 스테이크하우스 파이낸셜은 디파이 분야에서 검증된 리스크 관리 전문 기관이다. 주요 렌딩 프로토콜의 파라미터를 설정하고 주요 디파이 프로젝트에 자문을 제공한 경험이 있다. 이들의 역할은 전통 금융의 자산운용사와 비슷하다. 자본을 어느 프로토콜에 배분할지 평가하고, 적절한 포지션 규모를 결정하며, 리스크 노출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Source: Morpho

모든 금융 산업에서 100% 안정성은 없기에, 여전히 남는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타당하다.

하지만 카타나는 최고 수준의 리스크 큐레이터와 협력하며, 보수적인 볼트 구조를 유지한다. 또한 내부 리스크 위원회가 운영을 감독하며 별도로 코크 프로토콜(Cork Protocol)이 제공하는 유동성 완충장치 등 추가 안전장치도 갖췄다.

4. 카타나가 만드는 디파이 환경

현재 디파이 시장은 유동성이 분산돼 있다. 같은 자산을 거래하는 풀이 체인마다, 프로토콜마다 따로 존재한다. 이는 거래 실행 효율을 떨어뜨리고, 슬리피지를 키우며, 자본 활용도를 낮춘다. 일부 사용자는 이런 비효율을 차익거래 기회로 활용하지만, 대다수 사용자는 그저 높은 비용을 감수할 뿐이다.

카타나는 이 문제를 시스템 레벨에서 해결한다.

볼트브리지와 체인 소유 유동성을 통해 핵심 프로토콜에 유동성을 집중시킨다. 그 결과 거래 실행이 개선되고, 슬리피지가 줄어들며, 대출 금리가 안정된다. 무엇보다 이더리움 메인넷의 유휴 자산에서 나온 수익이 더해져 기본 수익률 자체가 높아진다.

Source: Morpho

또한 카타나의 인센티브 구조는 특정 시점에 실질 차입 비용을 크게 낮추거나, 시장 조건과 보상 프로그램에 따라 마이너스 금리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이는 볼트브리지, CoL, AUSD 수익이 핵심 시장에 재투입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인센티브 기반 결과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이러한 환경을 만든 결과 2025년 3분기 기준 카타나 TVL의 95% 이상이 실제 디파이에 투입됐다. 대부분의 체인이 50~70% 수준인 것과 대조된다. 결국 카타나가 만드는 것은 자산이 잠들지 않는 체인, 실제 사용에 보상하는 시스템이다.

결국 이 모든 구조로 카타나가 증명하고 싶은 것은 하나다. 블록체인은 자산을 보관하는 곳이 아니라 움직이게 하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체인의 가치는 TVL 숫자가 아니라 자산이 실제로 얼마나 일하고 있는가를 증명해야한다.

카타나는 잠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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