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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피니티브: 베이스 생태계 속 50개 기관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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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피니티브: 베이스 생태계 속 50개 기관의 선택

베이스 토큰 출시가 확실시 되어가는 시점 코인베이스가 직접 투자하고 상장시킨 디피니티브를 아는 사람은 적다. 기관 자금 유입 시대를 대비하는 디피니티브를 알아보자.


Key Takeaways

  • 디피니티브는 기관급 DeFi 거래 플랫폼으로, 코인베이스 프라임 출신 팀이 개발

  • 이미 50개 이상 기관이 사용 중이며, 고급 기능 제공으로 OTC 대비 21% 더 유리한 거래 체결 실적 보유

  • 코인베이스 직접 투자·상장 완료, 베이스 생태계 수혜 예상


1. 베이스 생태계의 숨은 강자

지금 시장의 화두는 베이스 생태계다.

지난 리포트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코인베이스가 적극적인 인수로 규제 사업을 넘어 웹3 전체를 장악하고 있다. 특히 베이스앱 출시로 대규모 유저 온보딩이 시작됐고, 내부 생태계 부흥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건 베이스 토큰 출시 기대감이다. 공식 발표는 없지만, 시장은 이미 확정으로 보고 베이스 생태계를 탐색하고 있다.

Source: Definitive.fi

이런 관심 속에서 조라(Zora)를 비롯한 여러 프로젝트가 이미 각광받았다. 하지만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프로젝트가 있다. 바로 디피니티브 파이낸스(Definitive Finance)다. 코인베이스 프라임을 만든 개발진이 파운더로 있고, 코인베이스 벤처스의 직접 투자도 받고 심지어 TGE 첫 날, 코인베이스 상장을 완료한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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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관이 먼저 선택한 이유

디피니티브는 처음부터 기관을 타겟으로 했다.

예를 들어보자. 한 헤지펀드가 1천억 달러어치의 $MORPHO를 USDC로 바꾸려고 한다. 이를 일반 DEX에서 이 금액을 한 번에 거래하면 어떻게 될까? 거래소의 유동성 풀이 감당하지 못해 가격이 급락한다. 이는 곧 펀드의 손실로 이어진다.

또한 헤지펀드는 분기마다 외부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는다. 모든 거래가 정확히 언제, 어떤 가격에, 어떻게 체결됐는지 증명할 수 있는 문서가 필요하다. 일반 DeFi 서비스는 트랜잭션 해시만 남을 뿐 제대로 된 거래 보고서를 제공하지 않는다.

즉, 기관들에게는 기관에 맞는 고급 거래 기능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존 DeFi 서비스는 리테일 트레이더를 중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기관이 사용하기에는 제한적이었다. 디피니티브는 바로 이 지점을 공략했다. 팀 구성원이 기관 대상 서비스인 코인베이스 프라임 출신이다 보니, 기관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구현할 수 있었다.

2.1. 기관급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6가지 기능

  • 자산 분리: 각 고객은 독립된 볼트 보유로 100% 권한 고객 부여 (다른 고객 해킹 시에도 내 자산은 안전)

  • 최적 경로 주문: 100개 이상의 DEX를 실시간 비교, 가장 유리한 경로로 자동 체결

  • TWAP 주문: 큰 금액을 시간에 나눠 거래한다. 1억 달러를 24시간에 분산하면 가격 충격 방지

  • 거래 보고서: 모든 거래가 자동 기록, 이를 CSV 파일로 내보내 감사 자료로 바로 사용

  • 서브 계정: 트레이더별로 자산 분리, 독립된 포트폴리오로 리스크 관리

  • 역할 기반 접근 제어: 팀원마다 다른 권한 부여 (트레이더는 거래 실행, 컴플라이언스는 승인, 리스크 관리자는 모니터링), 업무 분리로 보안 강화

이러한 기능들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시나리오를 통해 살펴보자. 타이거 크립토 펀드는 2백만 달러 규모의 $MORPHO를 USDC로 전환하려고 한다. 이 펀드는 2명의 트레이더와 1명의 리스크 관리자, 1명의 컴플라이언스 담당자로 구성되어 있다.

  1. 볼트 생성 및 자산 분리: 독립된 트레이딩 볼트를 생성, 펀드 지갑 주소에만 연결

  2. 서브 계정 설정: 트레이더 2명에게 각각 서브 계정을 부여, 각자 할당된 한도 내에서만 거래

  3. 역할에 따른 권한 분배: 트레이더는 거래 실행, 리스크 관리자는 포지션 모니터링, 컴플라이언스는 거래 승인 권한 부여

  4. TWAP 주문 실행: 한 트레이더가 2천만 달러어치 이더리움을 USDC로 전환, 24시간 분산 실행으로 가격 충격 최소화

  5. 최적 경로 자동 선택: 100개 이상의 DEX를 실시간 비교, 각 거래마다 최적 경로로 자동 체결 (유니스왑, 커브 등)

  6. 거래 완료 및 보고서 생성: 24시간 후 모든 거래 완료, 체결 가격·금액·수수료 자동 기록, CSV 파일로 내보내 분기 감사 자료로 제출

  7. 실시간 리스크 관리: 리스크 관리자가 2명의 트레이더 포지션을 실시간 모니터링, 위험 수준 도달 시 즉시 알림 및 대응

2.2. 스타킬러 캐피털의 AERO 토큰 21% 확보 사례

Source: Starkiller Capital

그럼 이런 기능들이 실제로 어떻게 사용됐는지 크립토 헤지펀드 스타킬러 캐피털(Starkiller Capital)의 사례를 살펴보자.

스타킬러는 당시 $AERO 토큰을 70만 달러어치 매수하려고 했다. $AERO는 코인베이스와 쿠코인에는 상장된 상태임에도 70만 달러라는 큰 규모로 한 번에 거래하면 가격이 급등해 손실이 클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대형 OTC 마켓메이커에 문의했지만 매수-매도 스프레드가 26.19%나 됐다. 이는 AERO를 100달러에 살 때 실제로는 126달러를 내야 한다는 뜻이다.

Source: Definitive

때문에 스타킬러는 디피니티브의 TWAP 주문을 선택했다. 70만 달러 규모의 주문을 678번에 나눠 체결하도록 설정했다. 동시에 디피니티브의 스마트 오더 라우팅이 작동했다. 유니스왑 V3, 팬케이크스왑 V3, 에어드롬 등 여러 DEX를 실시간으로 비교해 각 체결마다 최적 경로를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OTC 마켓메이커 대비 21.33% 더 많은 AERO를 확보할 수 있었으며, 네트워크 수수료는 총 10.71달러에 불과했다. 20%에 가까운 잠재 손실을 막은 셈이다.

스타킬러 CIO 리 드로건은 이렇게 평가했다.

“디피니티브 없이는 우리 전략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없었을 것이다. 중앙화 거래소나 OTC 데스크로는 접근조차 불가능한 자산들을 거래할 수 있었다. 디피니티브가 없이 더 나은 거래 경험을 어디서도 얻을 수 없었다고 확신한다.”

2.3. 기관 자금 본격 유입 시대에서의 디피니티브

현재 시장은 리테일 유입보다 기관의 신규 자금 유입이 더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런 환경에서 디피니티브 같은 기관급 인프라는 필수적이다.

기관 자금이 DeFi로 본격 유입되는 불 케이스를 가정해보자. 전통 금융 기관들이 규제 명확화와 함께 크립토 시장에 진입한다. 이들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지만, 기존 DeFi 서비스로는 이런 규모의 거래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없다.

디피니티브는 이 간극을 메우는 핵심 인프라가 된다. 기관들은 디피니티브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안전하게 온체인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자산 분리로 보안을 확보하고, TWAP 주문으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며, 자동화된 보고서로 규제 요구사항을 충족한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기관 자금이 DeFi로 유입된다. 디피니티브는 이 자금 흐름의 중심에서 거래량과 수수료 수익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디피니티브의 가치도 함께 상승하는 구조다.

3. 리테일도 만족하는 이유

기관 투자자가 만족하는 서비스라면 개인 투자자는 어떨까? 더 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다. 디피니티브는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관용 고급 기능을 개인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현재는 리테일 투자자들 역시도 만족할 수 있는 거래 기능들을 다수 제공하고 있다.

  • 디젠 모드: 네트워크가 혼잡할 때 슬리피지를 최대 20%까지 허용, 거래 실패를 막고 신규 토큰 거래 성공률 향상

  • 퀵 트레이드: 차트 옆 패널에서 미리 설정한 금액으로 원클릭 매수/매도 가능, 빠르게 움직이는 토큰을 즉시 거래

  • 디스커버리: Zora에서 새로 출시된 토큰을 실시간 확인, 트렌딩·상승률 순으로 필터링해 즉시 거래

  • 브리징: Bungee를 통해 여러 체인 간 자산 이동 경로 비교, 최적의 브리지를 자동 선택해 시간과 비용 절약

  • 크로스체인 스왑: 브리징 없이 서로 다른 블록체인의 토큰을 한 번에 교환, 복잡한 과정 없이 한 번의 거래로 완료

이런 기능들이 왜 중요할까?

실제 사용 시나리오를 보자. Zora에서 새로운 크리에이터 토큰이 출시됐다.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고 있고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일반 DEX를 사용한다면 어떻게 될까?

먼저 Zora로 자산을 브리징해야 한다. 브리징 시간만 수 분이 걸린다. 그 사이 가격은 이미 올랐다. 거래를 시도하지만 네트워크가 혼잡해 슬리피지 설정이 부족하면 거래가 실패한다. 다시 시도하는 동안 더 많은 기회를 놓친다.

Source: Definitive

디피니티브를 사용하면 어떨까?

디스커버리에서 해당 토큰을 바로 찾을 수 있다. 만약 다른 체인에 자산이 있다면, 크로스체인 스왑으로 다른 체인의 자산을 직접 사용해 거래한다. 브리징 시간이 사라진다. 디젠 모드로 네트워크 혼잡 상황에서도 거래가 성공한다. 퀵 트레이드로 클릭 한 번에 매수를 완료한다. 전체 과정이 수십 초 안에 끝난다.

더 중요한 점은 낮은 수수료다. 큰 규모로 거래하는 기관에게도 중요하지만, 역설적으로 적은 금액을 다루는 리테일 투자자일수록 민감하게 반응한다.

Source: Definitive

디피니티브는 거래량과 토큰 종류에 따라 0.05-0.25%의 시장가 주문 수수료를 부과한다. 일반 DEX 플랫폼이 0.25-0.30%를 부과하는 것과 비교하면 디피니티브는 이미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

$EDGE 토큰을 예치하면 수수료를 더 낮출 수 있다. 월 10만 달러를 거래하는 투자자가 2,000개의 $EDGE를 예치하면 수수료가 0.15%로 떨어진다. 기본 요율보다 40% 줄어드는 셈이다.

팀은 스테이블코인 거래(USDC/USDT 등)를 이미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향후 BTC, ETH, SOL 같은 주요 자산은 0.05%만 수수료를 부여할 예정이다. 고객 친화적 입장에서 거래량이 많은 페어일수록 수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이다.

낮은 수수료는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처럼 쌓인다. 거래를 자주 하는 트레이더일수록 절감한 수수료가 순수익으로 직접 쌓인다.

4. 베이스 시대의 핵심 인프라

디피니티브는 기관 시장에서 먼저 성공했다.

2024년 3월 베타 출시 이후 50개 이상의 기관이 합류했다. 스타킬러 캐피털, 스카이캐처 같은 헤지펀드부터 블록필스 같은 대형 OTC 데스크, 베이스 에코시스템 펀드와 같은 톱티어 VC까지 다양하다. 누적 거래량은 수십억 달러를 넘어섰다.

기관에서 검증된 기술을 이제 개인 투자자도 사용할 수 있다. 퀵 트레이드, 디스커버리, 크로스체인 스왑 같은 리테일 특화 기능이 추가됐다. iOS와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도 출시됐다. 가까운 시일 내에 터보(Turbo)라는 새로운 테마도 추가될 예정이다.

베이스 생태계가 본격화되는 시점이다. 코인베이스는 베이스앱 출시로 대규모 유저 온보딩을 시작했고, 베이스 토큰 출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디피니티브는 이 흐름의 중심에 있다. 코인베이스 프라임을 만든 개발진이 창업했고, 코인베이스 벤처스의 직접 투자를 받았으며, TGE 첫날 코인베이스에 상장됐다. 베이스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기관 유입 시대에 디피니티브는 가장 주목받을 프로젝트다. 여기에 더해 베이스 토큰이 출시되고 생태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때, 디피니티브는 그 중심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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