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크립토 퀘스트 플랫폼부터 웹3 슈퍼앱까지
웹3 산업의 혁신을 위한 갤럭시의 여정
TL;DR
웹3 시장의 경쟁 심화로 사용자 유치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갤럭시는 퀘스트 기반의 온체인 유통 플랫폼으로서 웹3 프로젝트와 사용자를 연결하며 산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더 나아가, 갤럭시는 인프라 혁신을 통해 산업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영지식 증명 기반의 ‘갤럭시 아이덴티티 프로토콜(Galaxy Identity Protocol)’로 데이터 주권 문제를, 옴니체인 세틀먼트 레이어 ‘그래비티(Gravity)’로 유동성 파편화와 복잡한 사용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이러한 접근으로 갤럭시는 웹3 산업의 성장 잠재력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래비티를 통해 체인 간 장벽을 낮추고,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을 구축해 웹3 기술의 대중화와 산업 발전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 혁신의 격전지, 웹3 산업의 경쟁적인 시장
웹3 산업은 그 규모와 기술면에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나 여전히 초기 단계의 경쟁적인 시장이다. 특히 산업의 표준이 확립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그 경쟁의 양상은 더욱 역동적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복잡성이 더해진다.
경쟁적인 시장 환경은 혁신을 촉진하는 원동력인 동시에 도전적인 요소를 내포한다. 수많은 플레이어들의 시장 진입으로 개별 프로젝트는 인지도를 확보하기 점점 더 어려운 환경으로 치닫기 때문이다. 심지어 차별화된 강점을 지닌 프로젝트라 하더라도 포화된 시장 환경으로 사용자의 관심을 획득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사용자의 관심을 얻는 것은 전통적인 산업에서도 중요하나, 웹3 산업에서는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웹3는 본질적으로 커뮤니티 중심의 생태계, 커뮤니티 구축이 프로젝트의 성공과 지속가능성을 좌우한다. 이는 웹3의 탈중앙화 특성과 인프라적 성격에서 기인한다. 따라서 웹3 프로젝트는 단독으로보다 커뮤니티와 결합할 때 그 가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특히 초기 단계의 프로젝트들은 이러한 환경에서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한다. 자체 토큰이나 효과적인 사용자 온보딩 도구의 부재로 인해 사용자 획득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더욱이 웹3 생태계는 에어드랍과 같은 직접적인 보상 중심의 커뮤니티 구축이 일반화되어 있어, 이들 없이 사용자를 확보하고 유지하는 것은 더욱 힘든 과제가 되고 있다.
2. 웹3 산업의 가교 역할을 하는 온체인 유통 플랫폼, 갤럭시(Galxe)
갤럭시(Galxe)는 웹3 산업의 경쟁적인 환경 속에서 사용자의 온보딩을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떠오른다. 이들은 웹3 프로젝트의 초기 진입점이자, 온체인 환경에서 사용자와 프로젝트 간의 연결을 촉진하는 온체인 유통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한다.
갤럭시와 동일하게 웹3 산업의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갤럭시이다. 이는 이들 특유의 간편한 사용성과 유연성에 기인한다. 갤럭시는 노코드 기반의 커뮤니티 구축 도구와 온체인 로열티 포인트 시스템을 제공하여, 초기 프로젝트들도 저마다 최적화된 방식으로의 보상 중심 구조를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강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특히 유통 플랫폼의 가치는 그들이 확보한 사용자 기반에 있다. 갤럭시는 현재 2,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와 6,000여 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온보딩되어 있을 정도로 두터운 사용자를 확보한 상태이다. 이는 유통 플랫폼으로서 강력한 경쟁우위이자 장점이다. 실제로 이들의 수치는 타 플랫폼과 비교해봐도 유의미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2.1. 갤럭시는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할까?
갤럭시의 또 다른 특징은 단일 기능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앱(Super App)’ 이라는 점이다. 이들 서비스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시너지를 창출하며, 조화로운 생태계를 구축해 인상적이다. 이는 갤럭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다음은 갤럭시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이다.
2.1.1. 갤럭시 퀘스트(Galxe Quest)
갤럭시 퀘스트(Galxe Quest)는 로열티 포인트 시스템 기반의 노코드 커뮤니티 구축 플랫폼이다. 프로젝트는 '퀘스트'를 매개로 해 사용자들에게 자신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데, 퀴즈와 같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자체 생태계 내의 다양한 기능과 프로덕트를 사용자가 사용해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 외에도 디스코드, 트위터 등 외부 채널과의 연동을 통해 소셜 활동을 촉진할 수 있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프로젝트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을 '퀘스트' 형태로 구조화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는 게이미피케이션과 유사한 방식으로 사용자의 참여를 촉진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퀘스트를 수행한 결과가 온체인 자격증명으로 기록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단순한 자격증명을 넘어 NFT, 그리고 SBT와 유사한 형태인 OAT(On-chain Achievement Token)으로 구체화된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다른 서비스나 외부 생태계에서 하나의 자격증명으로 활용할 수 있어, 그 활용도와 확장성이 높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2.1.2. 갤럭시 컴퍼스(Galxe Compass)
갤럭시 컴퍼스(Galxe Compass)는 AI 기술을 활용해 잠재적 보상의 기회가 있는 웹3 프로젝트를 발굴, 추천하는 서비스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유망한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발굴할 수 있다. 갤럭시는 플랫폼 내 다수의 프로젝트가 존재하게 되면서 또 다른 경쟁적 환경이 형성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고자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탐색 과정을 더욱 최적화하고자 한다.
이 서비스는 프로젝트의 펀딩 규모, 투자사 등 핵심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데이터 애그리게이터(Aggregator)의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큐레이션 기능을 통해 사용자에게 맞춤화된 프로젝트 정보를 선별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의 질을 높일 수 있다.
2.1.3. 알바(Alva)
알바(Alva)는 ChatGPT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는 자연어 기반 AI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학습된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프로젝트를 추천하고, 나아가 웹3 시장에 대한 탐색과 분석을 용이하게 해준다.
사용자는 특정 프로젝트의 에어드랍 이벤트 참여 방법과 같은 세부적인 질문부터 최근 웹3 산업 동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광범위한 질의까지 다양한 정보를 요청할 수 있다. 자연어 기반의 대화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는 편리하게 정보를 탐색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현재 알바는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나, 2024년 8월부 정식으로 런칭될 예정이다. 향후 이 서비스의 성능 개선과 함께, 갤럭시의 다른 서비스들과 어떻게 연계되어 상호작용할 수 있을지 기대해볼 필요가 있다.
2.1.4. 갤럭시 스코어(Galxe Score)
갤럭시 스코어(Galxe Score)는 사용자의 온체인, 오프체인 활동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량적 지표(경험, 명성, 자산, 전문성, 인간성)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갤럭시 퀘스트를 통해 얻은 자격증명, 보유한 가상자산 등 온체인 데이터, 그리고 SNS 계정 활동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측정된다. 프로젝트는 이 지표를 통해 오가닉한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은 자신의 활동 가치를 증명받아 프로젝트로부터 더 높은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1.5. 갤럭시 패스포트(Galxe Passport)
갤럭시 패스포트(Galxe Passport)는 웹3 환경에 특화된 KYC 서비스이다. 이는 영지식 증명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신원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다양한 웹3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의 오프체인 개인정보(여권정보, 운전면허증)와 같은 민감한 데이터를 사용자의 온전한 통제권 하에 웹3 환경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갤럭시 패스포트를 통해 자신의 신원을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으며, 사용자와 봇을 구분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필요에 따라 국가, 나이, 성별 등 개인정보를 선택적으로 공개할 수 있어, KYC가 필수적인 상황 속에서도 완전한 통제권을 가지면서 신원을 증명할 수 있다.
갤럭시 패스포트의 활용 범위는 다양하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웹3 게임이 금지된 상황에서 특정 웹3 게임 프로젝트가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한국 사용자를 제외해야 할 때 이를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또한 특정 타겟층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자 하는 경우, 사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선택적으로 공개함으로써 추가적인 혜택이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갤럭시 패스포트는 웹3 생태계 내에서 프라이버시 보호와 규제 준수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사용자의 개인정보 통제권을 보장하면서도 필요한 경우 신원 증명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다양한 웹3 서비스와 프로젝트에서 유연하게 활용될 수 있다.
2.2. 성과를 통해 증명하는 갤럭시
갤럭시는 온체인 유통 플랫폼이자 슈퍼앱으로서 사용자와 프로젝트 간의 연결을 효과적으로 촉진한다. 이들의 영향력은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22년 6월 시작된 ‘아비트럼 오딧세이(Arbitrum Odyssey)’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비트럼 생태계의 발전을 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주차별로 다양한 테스크를 진행하며 사용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 결과는 주목할 만한데, 프로그램을 통해 약 42만 개의 아비트럼 NFT가 민팅되었고, 30만 명의 개별 사용자를 아비트럼으로 유치하였으며, 총 4천만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아비트럼으로 유입시킬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는 아비트럼 생태계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아비트럼 외에도 옵티미즘(Optimism) 등 여러 웹3 프로젝트들이 갤럭시 퀘스트 플랫폼을 통해 생태계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며, 이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바 있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리서치의 자료를 통해 아비트럼과 옵티미즘 모두 퀘스트 프로그램 시작 후 사용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옵티미즘의 경우, 퀘스트 시작 이후 일간 트랜잭션 수가 약 2.9배 증가하였으며, 이 수치는 퀘스트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갤럭시가 웹3 프로젝트들의 성장과 사용자 참여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3. 퀘스트 플랫폼을 넘어, 갤럭시의 인프라 혁신 여정
갤럭시의 여정은 사용자 온보딩 도구, 그리고 온체인 유통 플랫폼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들은 인프라 차원에서의 혁신도 이루고자 한다. 특히 이들은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Necessity is the mother of invention)’라는 격언처럼, 축적된 운영 경험에서 비롯된 실질적 필요에 그 기반을 두고 있어 의미가 더욱 크다.
3.1. Galxe Identity Protocol: 자기주권신원(SSI) 인프라
갤럭시는 본래 웹3 자격증명 데이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등장하였으며, 퀘스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프로젝트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 데이터를 자연스럽게 축적해올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 데이터는 갤럭시 플랫폼 내에서만 활용되었으며, 사용자로 하여금 자신의 데이터를 외부 플랫폼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제한적인 환경이었다. 이는 사용자들에게 데이터의 완전한 통제권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갤럭시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2024년 4월 ‘갤럭시 아이덴티티 프로토콜(Galxe Identity Protocol)’ 메인넷을 출시하였고, 인프라 측면에서의 혁신을 시도하기 시작하였다. 이 프로토콜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데이터를 완전히 관리, 소유,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며, 영지식 증명 메커니즘을 활용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또한 퍼미션리스 기반이었기에 확장성도 높아, 단순히 갤럭시 플랫폼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환경으로의 확장이 가능해 광범위한 자격증명 인프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 프로토콜의 유연한 구조를 바탕으로 광범위한 응용이 가능해 잠재력이 주목받기도 한다. 예를 들어, 갤럭시 아이덴티티 프로토콜을 활용해 웹3 게임 플랫폼은 물론, 스팀(Steam)과 같은 웹2 게임 플랫폼을 통해 발급한 자격증명으로 게임 섹터의 평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또한 개인 데이터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으로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데이터 마켓 등 다양한 활용 사례가 가능하다.
갤럭시 아이덴티티 프로토콜은 사용자에게 완전한 데이터 통제권을 제공해 웹3 생태계 내 다양한 혁신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웹3 생태계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중요한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3.2. Gravity: 옴니체인 미래를 위한 레이어1 블록체인 인프라
갤럭시는 웹3 산업의 고질적인 ‘파편화(Fragmentation)’ 문제를 해결하고자 2024년 5월 레이어1 옴니체인 인프라 ‘그래비티(Gravity)’ 출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여러 블록체인을 연결하고 통합해 파편화된 웹3 생태계 속에서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사용자 경험 개선을 통한 웹3 산업의 대중화를 목표로 한다.
서론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웹3 산업은 아직 표준이 확립되지 않아 경쟁적인 시장이다. 때문에 서로 다른 기술 표준을 가진 새로운 체인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생태계의 파편화로 이어진다.
토큰 시장 역시 과열된 양상을 보이는데, 하루 평균 5,300여 개의 새로운 토큰 프로젝트들이 등장할 정도로 경쟁적이다. 이러한 현상은 사용자의 유동성 분산을 초래하며, 사용자들은 여러 체인과 지갑에 걸쳐 다양한 자산을 관리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웹3 기술의 사용성을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며, 특히 신규 사용자들로 하여금 높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웹3 생태계의 확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웹3 생태계 파편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갤럭시가 고안한 것이 바로 ‘그래비티’이다. 그래비티는 옴니체인 세틀먼트 레이어(Omnichain Settlement Layer)로서, 서로 다른 체인들을 연결해 사용자가 마치 단일 생태계에서 활동하는 것처럼 원활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그래비티가 구현하고자 하는 핵심 기술인 ‘의도 기반 트랜잭션(Intent-based transactions)', 그리고 '풀체인 추상화(Full-chain Abstraction)’를 통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첫 번째는 의도 기반 트랜잭션(Intent-based transactions) 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단순히 “토큰 A를 토큰 B로 스왑”이라는 의도만 표현하면 된다. 그래비티는 개발자들이 사용자의 ‘의도’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경로를 찾고 여러 단계의 복잡한 트랜잭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는 특히 사용자들이 직면하는 복잡한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 사용의 어려움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는 풀체인 추상화(Full-chain Abstraction) 이다. 의도 기반 트랜잭션은 단일 체인 내에서도 적용될 수 있으나, 체인 추상화의 개념은 본질적으로 여러 체인 간의 상호작용을 다룬다. 이 기술은 체인의 모든 것을 추상화해 사용자로부터 기술적 복잡성을 분리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을 구축하는 데 목표가 있다. 마치 모바일 기기를 사용함에 있어 서로 다른 통신사를 가진 사용자와 연락을 하더라도 아무런 기술적 이해 없이 그저 전화를 걸기만 하면 되는 것과 유사하다. 이는 웹3 생태계 속에서 사용자가 어떤 지갑, 체인, 그리고 디앱(dApp) 이든 상관없이 하나로 통합된 것처럼 극도로 단순화된 경험을 이루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기술은 웹3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추고, 더 많은 사용자들이 블록체인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래비티는 상호운용성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체인 간의 유동성을 연결함으로써 전체적인 유동성과 사용자들의 거래 경험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4. 그래비티, 분산된 웹3 시장을 하나로 이을 수 있을까?
웹3 산업에서 새로운 인프라의 등장은 종종 기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또 다른 사일로(Silo)를 만들어내곤 한다. 현재 블록체인 시장의 메인넷과 분산신원증명(DID) 시장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많은 프로젝트들이 서로 다른 기술 표준을 도입하며 혁신을 약속하지만 결국 개별적인 사일로로 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래비티는 여타 프로젝트와는 차별화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단순한 기술적 선언에 그치지 않고, 갤럭시 플랫폼 운영을 통해 축적된 실질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갤럭시는 출시 이후 2년여 동안 6,000여 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사용자와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35개 이상의 메인넷을 연동해 체인 통합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바 있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그래비티가 단순히 하나의 사일로로 전락하기보다는 분산된 웹3 시장을 하나로 이을 가장 가능성 높은 플레이어로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축적된 경험을 레버리지해 산업의 문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사용자들에게는 간편하면서도 실용적인 기능을 제공해 산업의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 마치며
갤럭시의 여정은 웹3 생태계의 진화 과정을 잘 보여주며, 최근 발표한 그래비티는 진화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웹3 산업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동시에 파편화와 복잡성으로 인해 매스어돕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갤럭시는 퀘스트 플랫폼을 시작으로 슈퍼앱으로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웹3 프로젝트와 사용자 간의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더 나아가 갤럭시는 갤럭시 아이덴티티 프로토콜을 통해 데이터 주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며, 그래비티를 통해 파편화된 웹3 생태계의 문제 해결을 시도하고자 한다. 특히 파편화된 생태계는 웹3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유동성의 분산이 이루어져 효율적인 자산 활용이 어렵고, 복잡한 사용자 경험으로 이어지는 제한점들이었다.
그래비티는 이 문제들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옴니체인 기술로 분산된 유동성을 통합하고, 직관적이고 단순한 인터페이스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한다. 이는 웹3의 기술적 복잡성을 추상화해 일반 사용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접근은 웹3 산업의 성장 잠재력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체인 간 장벽을 낮추고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웹3 기술의 대중화와 산업 전반의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래비티가 가져올 변화와 그 영향력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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