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DR
웹3 소셜 활동에는 중앙화된 운영자의 개입이 불필요하도록 여러 요소의 표준화가 필요한데, Ethereum Follow Protocol (EFP)는 이 중 “팔로우”와 관련한 표준 프로토콜이다.
Web2 서비스가 “중앙 집중화”된 운영되는 것과 유사하게, Lens Protocol와 같은 현재 출시된 Web 3 서비스역시 많은 운영 요소를 중앙운영자에게 의존하여, 이더리움의 근본적인 철학과는 반하는 경향이 보여진다.
앞으로 EFP는 정식 Ethereum Improvement Proposals(EIP)로 발의될 것으로 예상되며, 여타 소셜 프로토콜들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Web3 Primitive에 맞는 개발 방법
웹3 소셜 활동에는 중앙화된 운영자의 개입이 불필요한 여러 요소의 표준화가 필요한데, Ethereum Follow Protocol (EFP)는 이 중 “팔로우”와 관련한 표준 프로토콜이다. 기존 Web2 서비스가 모든 요소들을 중앙 집중화하여 개발 및 운영 했던 것과 달리, 암호학적 Private Key를 중심으로 각 요소를 표준으로 만들어 서로 무신뢰적으로 상호작용하게 만드는 장치이다.
ENS 재단의 멤버 중 하나인 @brantly.eth는 최근 이더리움 팔로우 프로토콜(이하, EFP)의 필요성에 대한 트윗을 게시했다. 해당 트윗은 다른 이더리움 계정을 팔로우하기 위한 별도의 표준인 Ethereum Follow Protocol(EFP)가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현재 논의 중에 있다.
현재도 다양한 Web 3 Social Protocol 존재한다. 이 중 대표적인 Lens Protocol은 Lens Profile을 중심으로 Social Graph, Post 등 각 요소(Lego)들이 집약된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Web2에 가까운 환경으로 확장성이 제한되어 있으며, 이더리움의 Primitive와는 반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Web3적인 접근에 가까운 EFP는 그 자체로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 더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진다.
앞으로 EFP는 논의를 통해 정식 EIP(Ethereum Improvement Proposal)로 발의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여타 소셜 프로토콜과 평행선을 달리며 네임서비스 등과 결합되며 확장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발의된 내용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이더리움의 네임서비스(이하, ENS)와 결합될 것이며,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Web3 Identity가 확장되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다.
이더리움 네임서비스(ENS)
먼저, ENS를 들여다보자. ENS는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는 네임서비스이다. 네임서비스는 기존 Web2에서 사용되는 도메인과 유사한데 우리가 IP주소를 입력하지 않고 ‘www.tiger-research.com’과 같은 주소를 입력하는 것과 같이 사람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이름을 복잡한 이더리움 주소 등에 매핑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eth'와 같이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이름을 이더리움 주소, 기타 암호화폐 주소, 콘텐츠 해시 및 메타데이터와 같은 기계가 읽을 수 있는 식별자에 매핑하는 것이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ENS는 EFP와 같이 오직 매핑에만 집중한 심플한 구조로 다른 요소와 결합되어 확장될 수 있다. 개발자들은 ENS를 활용해 dApp을 구성할 수 있어, 이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복잡한 이더리움 주소를 다룰 필요 없이, 간단하고 외우기 쉬운 ENS 주소를 사용하여 큰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다.
이더리움 팔로우 프로토콜(EFP)
하지만 타인의 ENS 주소를 알고 있더라도 별도 목록으로 관리하지 않아 제한적인 부분이 있었으며 이러한 부분을 채워주는 표준이 바로 EFP이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EFP는 다른 이더리움 계정 또는 ENS 목록을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표준이다.
EFP는 타 이더리움 계정을 하나의 목록에 추가하고 유지하는 단순한 표준이다. 해당 목록은 공개되어야하며, 이를 dApp 등에서 활용하지 않는다면 쓸모없는 정보에 불가하다. 이러한 구조를 갖는 이유는 확장성에 있는데, ENS와 마찬가지로 여타 요소들과 결합되거나 부가적인 요소를 더하여 확장할 수 있어야 하기에 최대한 단순한 구조를 가져야한다.
또한 한 계정은 하나의 목록이 아닌 여러 개의 목록을 가질 수 있어, 각 목록을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해당 목록은 계정 정보 외에도 트위터 핸들 혹은 이메일 등 부가적인 정보를 포함하여 저장할 수 있어 확장된 사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는 EFP 표준에 따라 팔로우 목록을 이더리움 체인에 저장할 수 있으나 이더리움 외부의 임의의 위치에 저장할 수도 있다. 이더리움을 기반으로한 L2 체인 혹은 다른 체인, 서버, 클라우드서비스 (AWS 등) 등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하면 비용을 절감해 무료에 가깝게 목록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표준은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 크게는 탈중앙화된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소셜 그래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작게는 deFi 활동을 추적하기 위한 주요 계정을 팔로우 수단으로도 쓸 수 있을 것이다.
마치며
최근 @brantly.eth는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EFP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해당 표준 개발을 위한 펀딩 구조 구축, 프리미엄 리스트와 같은 추가 기능, 팔로우 목록 거래 등 많은 주제가 도출되었고, 참여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현재 논의 중인 단계로 EIP 발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사한 기능을 포함한 Lens Protocol 등 많은 소셜 그래프 프로토콜 서비스들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발의와 함께 이를 활용한 서비스가 출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