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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 가장 현실적인 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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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 가장 현실적인 블록체인

블록체인의 이념과 현실 금융 세계를 잇는 다리

본 보고서는 Tiger Research가 작성했으며, 선택적 투명성 아키텍처와 규제 준수 인프라를 통해 블록체인의 이상과 금융기관 현실을 연결하는 캔톤 네트워크의 접근법을 분석했습니다.


  • 블록체인-기관 간 불일치 해결: 기존 블록체인의 급진적 투명성과 탈중앙화는 금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 규제 준수, 통제 요구사항과 상충되어 도입이 시범 단계에 머물게 합니다.

  • 선택적 투명성 아키텍처 구현: Daml 스마트 계약을 활용한 “공개 허가형” 모델은 거래 수준 개인정보 통제를 가능하게 하며, 바젤 규제 기준을 충족하고 권리-의무 프레임워크를 통해 기관급 워크플로우를 지원합니다.

  • 실제 기관 규모 달성: 6조 달러 이상의 토큰화 자산, 일일 30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며,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같은 주요 플레이어가 실질적으로 사례를 만들고 있습니다.


1. 블록체인의 이상과 현실 사이

블록체인 기술은 처음부터 두 가지 핵심 가치를 추구했다. 첫 번째는 모든 거래를 공개하는 ‘급진적 투명성’이고, 두 번째는 중앙 통제 없이 운영되는 ‘탈중앙화’다. 이런 철학적 신념을 바탕으로 블록체인이 발전했지만, 실제 현실은 이상과 크게 달랐다.

초기에는 이런 이상을 믿는 추종자들이 투명성과 탈중앙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는 소수 얼리어답터들만의 한정된 시장이었다. 점차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시장 확장이 필요했지만, 기존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완전히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는 금융기관에게는 더욱 높은 허들이었다. 투명성의 경우 모든 거래와 잔액이 공개되면서 거래 전략이 노출되고, 동시에 기업 재무 정보가 외부에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한 탈중앙화 이념 역시 기관들이 원하는 통제력과 정면 충돌했다.

즉, 블록체인의 초기 이상은 기관들이 요구하는 프라이버시, 통제권, 규제 준수, 확장성 등 현실적 니즈와 큰 괴리를 보였다. 그 결과 기관들은 즉시 결제와 자본 효율성 등 블록체인의 명확한 이점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파일럿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블록체인 시장이 소수 지지자들의 한정된 시장에 머물 수는 없다. 기관 유입과 대중화를 위해서는 이념보다 현실을 우선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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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 가상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다

Source: Canton Network

이런 이념과 현실 사이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캔톤 네트워크다. 캔톤 네트워크는 기존 블록체인이 가진 극단적인 접근법에서 벗어나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실제로 금융기관들이 직면한 문제를 살펴보면 이런 접근법이 왜 필요한지 알 수 있다. 규제기관에게는 완전히 투명해야 하지만 경쟁사에게는 비공개여야 하는 정보가 있다. 또한 고객 프라이버시는 보호해야 하지만 내부 감사는 가능해야 한다. 기존 블록체인의 ‘모든 것을 공개하거나 모든 것을 숨기는’ 극단적 방식으로는 이런 세밀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없었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캔톤 네트워크는 캔톤 프로토콜을 중심으로 해답을 제시한다. 캔톤 프로토콜은 금융기관들이 규제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위험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며, 동시에 실시간 결제와 자본 효율성이라는 블록체인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한다.

즉, 가장 현실적으로 금융기관이 원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블록체인의 성질은 유지한 현실적인 답을 제시하는 것이다. 덕분에 캔톤 네트워크는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기관 도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인프라 역할을 해내고 있다.

캔톤 프로토콜의 핵심 기능은 세 가지다. 첫째, 각 금융기관이 애플리케이션과 거래를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둘째, ‘이해관계자 증명’ 합의 모델을 통해 필요에 따라 프라이버시를 조절할 수 있다. 셋째, 서로 다르게 운영되는 시스템들 간에도 연결이 가능하다.

2.1. 금융기관 맞춤형 실무 환경

캔톤 네트워크가 이런 복잡한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이유는 Daml이라는 특별한 프로그래밍 언어 때문이다. Daml은 여러 당사자가 참여하는 금융 업무 흐름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자동화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이더리움의 솔리디티 같은 스마트 컨트랙트 프레임워크와는 달리, Daml은 금융기관의 실제 업무 환경에 특화된 구조를 제공한다.

Daml은 ‘권리와 의무’ 관점에서 계약을 설계해 금융기관 맞춤형 실무 환경을 제공한다. 권리와 의무의 교환은 기본적으로 금융 거래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자. 아파트 전세 계약에서 임차인은 아파트에 살 권리가 있지만 관리비를 낼 의무가 있다. 반대로 임대인은 전세금을 받을 권리가 있지만 아파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줄 의무가 있다. Daml은 이런 복잡한 관계를 코드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또한 Daml은 서로 다른 시스템을 하나의 자동화된 업무 과정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이는 Daml의 아토믹 구성(Atomic Composability) 기능 때문에 가능하다. ‘아토믹’은 더 이상 쪼갤 수 없다는 뜻으로, 관련된 모든 단계가 성공하거나 아니면 전체가 취소되는 방식이다. 마치 도미노가 모두 넘어지거나 모두 서 있거나 둘 중 하나인 것과 같다.

덕분에 부동산 거래에서 매수자가 계약금을 입금하면 자동으로 은행 대출 심사가 시작되고, 승인되면 등기 이전 절차가 진행되는 식의 연쇄 자동화가 가능해진다. 각 단계에서 필요한 권한과 의무가 명확히 정의되어 있고, 모든 단계가 하나의 불가분한 거래로 묶여있기 때문이다. 중간에 어느 단계든 실패하면 전체 과정이 원래 상태로 되돌아간다.

더 중요한 점은 시스템의 유연성과 통제성이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져도 계약 당사자들은 서로 동의하면 계약을 수정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규제 변화나 법원 판결 같은 상황에서도 시스템이 적응할 수 있다는 뜻이다.

결국 캔톤 네트워크는 Daml을 통해 금융기관이 필요로 하는 실무적 조건을 달성했다.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 하는 계약 설계, 실무에 맞는 워크플로우 구성, 그리고 시스템에 처음부터 내장된 유연성과 통제성이 그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캔톤 네트워크는 금융기관이 필요로 하는 실무적 조건들을 만족시키면서 규제 준수와 프라이버시 보호를 동시에 달성한다.

2.2. 금융 규제와 프라이버시

금융기관이 블록체인을 도입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이 바로 규제 문제다. 금융기관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규제가 가장 핵심적이며, 이는 결국에 정보의 프라이버시 체계와 관계가 있다.

금융 규제 중에서도 가장 큰 장벽은 바젤 규정(Basel Accords)이다. 바젤 규정은 국제결제은행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만든 ‘국제 표준’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회원국 중앙은행을 통해 대부분 국내 법령에 반영되어 실질적인 강제력을 갖는 경우가 많다.

Source: Basel Rules

바젤 규정에 따르면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담보 없는 자산은 ‘Group 2’에 해당해 최대 1250%의 자본 위험 가중치를 받는다. 이는 1억원 상당의 블록체인 자산을 보유하려면 12억5천만원의 자본을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사실상 블록체인 활용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수준이다.

캔톤 네트워크는 이 문제를 ‘퍼블릭 허가형(public permissioned)’ 블록체인으로 해결했다. 인터넷이 공공 네트워크이지만 은행 웹사이트는 허가된 사용자만 접속할 수 있는 것처럼, 캔톤도 공개적이면서도 세밀한 통제가 가능한 구조다.

이를 위해서 캔톤은 서브-트랜잭션 수준의 프라이버시(Sub-transaction Level Privacy)를 기반으로 한다. 거래 관련 당사자들만이 자신에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정보만 보고 기록하며, 다른 당사자들은 거래의 상세 내용을 볼 수 없다. 마치 DvP(증권 대금 동시결제) 거래에서 은행은 현금 이체 데이터만 보고, 증권 등록 기관은 증권 이체 데이터만 보는 식이다.

즉, Daml 스마트 계약을 통해 누가 어떤 데이터를 보고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세분화해서 통제할 수 있다. 덕분에 토큰화된 전통 자산도 ‘Group 1’으로 분류돼 불필요한 자본 부담을 피할 수 있다.

이는 나아가서 감사 기능에서도 의미가 있다.. 데이터 공개 정도를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감사인을 위한 데이터 선택적 공개 기능도 가능한 것이다.

결국 캔톤 네트워크는 기존 블록체인의 양극단적 한계를 극복했다. 퍼블릭 블록체인의 완전한 투명성이 기밀성을 침해하고,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기밀성이 상호 호환성을 떨어뜨리는 문제를 선택적 투명성으로 해결한 것이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들은 규제 준수와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게 됐다.

2.3. 금융 시스템 규모를 감당하는 처리 성능

블록체인이 금융시장에서 실제로 사용되려면 현실적인 규모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외환시장만 해도 하루 거래량이 7조 5천억 달러를 넘으며, 주식, 채권, 파생상품까지 합치면 하루에 처리되는 금융 거래는 수십조 달러에 달한다. 즉, 금융기관이 블록체인을 본격 도입하려면 기존 시스템 수준의 성능을 보장해야 한다. 피크 시간대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하고, 24시간 실시간 거래를 지원해야 한다.

캔톤 네트워크는 금융 시스템에 맞는 처리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네트워크들의 네트워크’ 구조로 해결했다. 기존 블록체인이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인 것과 달리, 캔톤 네트워크는 마치 도로망처럼 수많은 개별 서브넷들이 서로 연결된 구조를 갖는다.

  • 참여자 노드(Participant Nodes): 각 기관을 대표하는 노드로, 자신의 거래만 검증하며 여러 당사자를 안전하게 호스팅할 수 있다

  • CSP(Canton Service Providers): 지역 인프라 제공자로, 참여자 노드들을 연결하고 현지 규제 요구사항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 vCSP(Virtual CSP, 글로벌 동기화 레이어): 애플리케이션 간 및 지역 간 결제를 위한 공용 환경을 제공하며, 첫 번째 상용 vCSP는 현재 30개 이상의 주요 기관이 운영하고있다

이 세 구성요소는 마치 도시의 교통망처럼 작동한다. 각 회사의 참여자 노드가 개별 건물이라면, CSP는 지역 도로망이고, vCSP는 고속도로다. 건물들은 필요에 따라 여러 도로망에 동시 접속할 수 있고, 서로 다른 지역 도로에 연결된 건물들도 고속도로를 통해 연결될 수 있다. 이런 구조로 한 도로가 막혀도 다른 길로 우회할 수 있고, 교통량이 늘어나면 새로운 도로를 추가해 분산 처리할 수 있다.

한국의 삼성전자가 미국의 애플에게 부품을 수출하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삼성-Node는 한국 CSP에 연결되어 디지털 원화를 보유하고 있고, 애플-Node는 미국 CSP에 연결되어 디지털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두 노드 모두 글로벌 vCSP에도 접속되어 있다.

애플이 부품 주문을 하면 스마트 계약이 생성되고, 애플은 10만 달러를 에스크로에 예치한다. 삼성이 부품을 출하하면 “출하 완료” 트랜잭션이 생성되고, 자동으로 에스크로에서 삼성에게 달러가 이전된다. 전체 과정이 몇 분 안에 완료되며, 기존 국제 송금의 2-3일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빠르다.

한국 CSP는 삼성의 원화 거래를 처리하고, 미국 CSP는 애플의 달러 거래를 처리한다. 하지만 두 회사 간 거래는 글로벌 vCSP가 중재한다. vCSP는 두 CSP의 “공통 연결점” 역할을 하며, 삼성과 애플 모두 이 vCSP에 접속되어 있어 크로스 서브넷 거래가 가능하다. 실제로는 한국 CSP에서 삼성의 거래를 검증하고, 미국 CSP에서 애플의 거래를 검증하지만, 두 거래의 원자성은 글로벌 vCSP가 보장한다.

이 구조의 핵심은 병렬 처리다. 삼성-애플 거래가 진행되는 동안, 한국 CSP는 동시에 LG와 소니의 거래를, 미국 CSP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거래를 각각 독립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하나의 글로벌 시스템이라면 모든 거래가 순차적으로 처리되겠지만, 각 CSP가 독립적으로 작동하므로 전체 네트워크의 처리량이 CSP 수만큼 배가된다. 거래량이 늘어나면 새로운 CSP를 추가하기만 하면 되므로 확장성에 제한이 없다.

이런 병렬 처리 방식으로 서로 다른 동기화 도메인에서 일어나는 거래들이 동시에 처리된다. 실제로 캔톤 네트워크는 현재 초당 2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으며, 캔톤 코인 관련 이벤트는 하루 250만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애셋과 여러 금융기관들이 실제로 미국 재무부 채권의 온체인 거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주말에도 리포 거래를 실행해서 24시간 연속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3. 캔톤은 어떻게 생태계를 구축하는가?

캔톤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업계의 ‘닭과 달걀 문제’를 해결했다. 사용자가 없으면 서비스 업체가 들어오지 않고, 서비스가 없으면 사용자가 오지 않는 악순환을 말한다. 캔톤은 이 문제를 독특한 보상 체계로 풀어냈다.

캔톤 코인(Canton Coin)은 캔톤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화폐다.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과 달리 캔톤 코인은 매우 공정한 방식으로 분배된다. 기존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코인을 미리 만들어서 창업자나 투자자들에게 많은 양을 나눠준다. 하지만 캔톤 코인은 벤처캐피탈이나 재단에 미리 할당된 코인도 없이 네트워크에 실제로 기여한 만큼만 받을 수 있게 구성했다.

이는 마치 회사에서 일한 만큼 월급을 받는 것과 같다. 네트워크 인프라를 운영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거나, 실제로 거래를 하는 사람들만 코인을 받게한 것이다.

Source: Cantonscan

소각-발행 균형 메커니즘도 중요한 특징이다. 사용자들이 네트워크를 사용할 때 지불하는 수수료는 소각된다. 즉, 기존에 발행된 코인을 태워서 없애버린다. 동시에 네트워크에 기여하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코인을 보상으로 준다.

보상 분배는 시간에 따라 변한다. 초기에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슈퍼 검증자들이 더 많은 보상을 받는다. 하지만 네트워크가 안정화되면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자들의 보상이 늘어난다. 마치 신도시 개발 초기에는 도로와 전기 설비를 만드는 사람들이 중요하지만, 나중에는 상점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더 중요해지는 것과 같다.

4. 캔톤 네트워크가 앞으로 나아갈 길

캔톤 네트워크는 2024년 7월 정식 출시 이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서 실제 금융기관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가치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Source: Cryptodiffer

이런 성과는 투자 유치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2025년 6월 DRW 트레이딩과 트레이드웹이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1억 3,5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전통 금융 분야의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단순히 자금만 투자한 것이 아니라 실제 서비스 개발과 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실제로 처리하는 자산 규모다. 현재 캔톤 네트워크에서 관리하는 토큰화된 실물자산이 6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대부분 국가의 GDP를 웃도는 규모다. 매일 1,000억 달러 이상의 미국 국채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거래도 처리하고 있다.

구체적인 성공 사례도 나오고 있다. 2025년 8월 12일 주말에 미국 국채와 USDC 스테이블코인 간 온체인 자금 조달이 최초로 성공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써클, 시타델 증권, DTCC, 소시에테 제네랄, 트레이드웹 등 금융업계 핵심 기관들이 참여했다. 주말에도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것은 24시간 자본시장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었다. 써클은 USDC 통합을 발표하면서 프라이버시 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팍소스도 캔톤의 검증자로 참여하고 있다. 기업 간 결제에서 거래 내용을 비공개로 유지하면서도 규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캔톤 네트워크는 이처럼 성공 사례를 늘려가고 있지만, 향후에는 더 광범위한 확산이 기대된다. 특히 실물자산 토큰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부동산, 예술품,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이 토큰화되면서 유동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현재 4조 달러 규모의 토큰화 자산을 처리하고 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장기적으로는 블록체인 기반의 24시간 글로벌 자본시장이 현실이 될 것이다. 시간대와 국경에 관계없이 언제든 자산을 거래하고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다. 현재 나스닥의 토큰화 주식 지원 신청 등 시대의 변화에 필요한 기술인 것이다.

캔톤 네트워크는 현재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에 최적화된 이념과 현실의 사이에서 적절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블록체인이 가진 고유한 장점과 금융 기관이 요구하는 현실 사이에서 캔톤 네트워크가 걸어갈 길을 지켜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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